
1. 오늘 점심 때 Taco Bell에서 그동안 한번 먹어볼까 말까 하던 Big Bell Box Meal을 주문해봤다. $6.99로 meal 메뉴 치고는 조금 비싸지만, 내용물이 엄청나다. 보통은 한끼에 그 안에 들어 있는 것 중 두개도 안 먹는다. 포장이 웃겼다 box 바깥에 온갖 허풍이다. 예를 들면 '주의! 이 Meal 박스를 들어올릴 때 허리를 다칠 위험이 있으니 무릎을 구부린 자세로 들어올리세요', '이 박스가 조금만 더 크면 별도의 Zipcode(우편번호)가 필요합니다' 뭐 이런 식의 썰렁한 것들.
다행인지 불행인지 도저히 다 못 먹어서 남겼다. 아직 미국 사람들 양은 못 따라간다.
박스를 닫았더니 앞면에 안 보이던 문구가 하나 더 보인다. 'You see, we said it's BIG!' 그래 너 잘났다.
2. 와이프가 애기 낳고 회복하는 과정을 지켜보니, 분명히 산후조리는 필요한 것 같다. 만약 양의학에서 산후조리에 대한 개념이 없다고 한다면, 그냥 관심 있게 연구하거나 하지 않아서일 것이다. 안한다고 죽는 것는 병(이라고 부르기가 곤란)도 아니고, 그 효과도 아주 긴 기간에 걸쳐서 혹은 나중에 나타나기 때문에 연구하는 것 자체가 힘들 것이라고 추청해본다. 아무리 태반으로 걸러지고 탯줄로만 연결된 서로 독립적인 개체라고 하더라도, 특히 산모 입장에서 그 엄청난 변화가 순식간에 일어나는데 몸의 밸런스 혹은 체질이 바뀌는건 당연해 보인다. 호르몬, 체형, 관절 등등.. 애기 낳은 후에 자궁에서 쏟아져 나오는 유기물만 해도 엄청나던데.. 일반인 입장에서 보기에 당연히 뭔가가 있다. 잘못된 민간 상식으로 치부하기에는 좀 그렇다.(누가 그러는걸 본건 아님)
3. 오늘도 미국 주가가 대폭락했다. 요즘 시절이 하 수상해서 종종 주가를 확인하는데, 쭉 쭉 떨어지는 속도가 무서울 정도다. 항상 미국 장이 먼저 열리고 닫힌 후에 몇시간 차를 두고 한국 장이 시작되는데, 한국 환율이랑 증시를 생각하면 나한테 직접적인 피해가 오지 않는데도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연구가 손에 안 잡힐 정도니.. 이제 한국은 정말 IMF 같은 상황이 오는 것인가. 어제처럼 정부개입이니 삼성전자 달러 풀었다느니 이런 얘기를 들으면, 내가 그럴 수 있는 입장이라면 일단 좀 떨어졌을 때 달러를 더 사놓게 될 것 같다. 정말 헛수고인 듯.
4. 롯데는 2연패 했다. 오히려 좀 마음이 편하다. 1승만 하자. 혹시 스윕 당해도 작년 필리스가 그랬듯이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하고 내년에 또 플레이오프에 나가기만 하면 된다.
5. 필리스는 오늘 저녁에 1차전이다.
6. 저녁에 아이키아 가서 후딱 이것 저것 몇개 사오고 야구 봐야지.
7. 잡담하기 시작하니 끝도 없이 쓸 수 있구나. 남은 시간이라도 코딩하고 퇴근해야지.
Posted by ssimz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