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 편에 희미한 연기만 보이는군
제일 처음 드는 생각은 혹시 테러! 였지만, 왠지 겁도 없이(사실 마침 빨간 불에 걸렸다)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덕분에 너무 흔들려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지만(Deblur 한번 해볼까 -_-)... 차에 디카도 없었고, 사진 찍는데 앞에 소방차가 나타나서 차를 빼라고 소치치는 바람에 감히 더 구경할 생각은 못했다.
차종은 경황이 없어서 확인 못했지만 제법 낡았던 기억으로 봐서 그냥 엔진이 가열되어서 불난 것이라고 생각하는 중. 그러고 보니 미국에서 벌써 불타고 있는 차를 세 번이나 봤다. 예전 두 번은 고속도로에서. 왜 한국에서는 한 번도 못봤는데? 미국에 상대적으로 고물 차량이 더 많이 돌아다녀서?
....
제목과 전혀 상관 없는 얘기부터 했는데(어차피 잡담이니), 조금 전에 집 앞 피자 가게에서(Allegro's pizza. 날마다&팬마다 편차가 좀 심하지만, 괜찮은 날은 정말 맛있는 east coast pizza를 맛 볼 수 있는 곳!) 복귀한 후 처음 피자를 사먹었다.
내가 즐겨먹는 하와이안 피자를 시켰는데, 처음 주문받은 사람과 계산하는 사람 둘다 한 번에 못 알아듣는 것이다.
나: "Can I have a slice of 하와이언 pizza?"
상대: "Huh?"
나: ".. I mean, a slice of 하와이언 pizza, please"
상대: "hmm... uh, Hawaiian?"
나: "yeah, 하와이언! -_-"
이제 1년이나 살았으니 발음이나 말하는 방법이 조금은 나아졌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이런 일은 자주 있다. 그래도 이번 경우처럼 스스로 별로 발음이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 단어로 이런 경우를 당하면 여전히 당황한다.
강세가 틀렸을것 같지는 않고.. 까다로운 자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궁금해서 발음기호를 찾아봤더니,
'허와이언' -_-;;
그걸 깨닫고 잠시 복기해봤더니, 둘다 나한테 '허와이언'이라고 했던 것 같다.
뭐, 그런것이지. 차라리 한글로 표기를 안해오던 단어는 이럴 일이 없는데 맨날 '하와이'라고 쓰고 읽어왔으니.. 주변에 네이티브 스피커 있으면 한 번씩 '하와이언 피자'라고 말해보고 확인해주길 바람.
Posted by ssimz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