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잡담 하나.(여행기는 점점 안드로메다로... 그래도 언젠가는 완성할테다 불끈)
그동안 자동차 보험료를 말도 안되게 비싸게 내고 있었다.
미국 자동차 보험은 6개월 단위로 계약하는게 보통인데, 계약 기간 중간에 언제라도 다른 보험으로 갈아탈 수 있지만 보통 첫 달에 전체 계약 금액의 1/6 이상을 내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제법 나지 않는 이상 6개월을 채우는게 일반적이다.
차를 산지 5개월이 지나서, 기존 보험회사였던 Progressive에서 다음 6개월 계약에 대한 제안이 날라왔다. 무려 이전보다 $200이상 할인됐다면서..
그래도 여전히 너무 비쌌다. -_- 필리가 미국전역 통틀어서도 자동차 보험이 가장 비싼 축에 속하는 도시이긴 하지만.. 스탠포드에 있는 친구들이랑 비교해보니 거의 6배 가까이 비싸게 내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엄청 억울했다. 이건 거의 면허 따고 수년간 매년 대형사고를 내왔던 사람에게나 상상할 수 있는 프리미엄을 내고 있는 셈이니..
억울한 마음에 이곳저곳에서 온라인으로 견적을 뽑아봤다. 대략 $1600정도가 내 스펙에서 받을 수 있는 괜찮은 편의 프리미엄이라는 것을 파악했다(Progressive에서 제안한 금액은 $2200정도). 그래서 이걸로라도 갈아타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GEICO에서 엄청난 금액을 받아버렸다. $900이 채 안되는!!
몇번 확인하고, 낼름 계약해버렸다. 한달 남아있던 계약도 당연히 해지하고(그 편이 훨씬 이익이었으니) 이번달 부터 곧바로 갈아탔으니, 대략 $1600정도 굳은 셈이다.
Progressive가 엄청나게 비싼 곳이라거나 그런건 아닌데, 내가 그동안 Social Security Number(한국의 주민등록번호 비슷한 것)가 없어서 엄청난 푸대접을 받아왔던 것 같았다. 그렇다고 쳐도 한 두시간의 클릭과 검색으로 이렇게나 싸지다니.. 더 황당한건, 이 GEICO의 계약이 기존 계약보다 coverage(사고 발생시 보상한도 금액)도 훨씬 높다.
차를 구입한 이후로 마음의 짐처럼 안고 있던 고민 하나가 날라가버린 것 같아서 개운하다. 에휴.. 그동안 보험비 어찌나 아까웠는지. 이제 좀 미국 사회와 말이 통하는 것 같은(?) 기분.
Posted by ssimz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