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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07 불량 운전자 by ssimzie (14)

불량 운전자

Ticket들


미국 와서 아직 차도 못 샀지만.. 운전자로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은 매우 다양하게 경험하고 있다.

일단 사고도 나봤고 -_-...(여태까지 미국에서 내가 탄 차가 사고난게 벌써 3번 째다. 내가 운전하면서는 처음)

뉴욕에서 주차 ticket도 끊었다. 무려 $110!!(미국에서 소화전 근처에 주차하면 큰일납니다)

이번에는.. 고속도로에서 경찰한테 잡혀서 과속 + careless driving(난폭 운전? -_-)으로 ticket 두 장을 한꺼번에.. 에휴.. 이건 뉴저지 법정인데, 다른 주에서 걸린게 더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아직 모르겠다.

여기는 고속도로에 과속단속 카메라가 없어서 고속도로는 내 세상이라고 생각하고 마음껏 운전하다가, 경찰이 세우고 면허증+등록증 달라고 할 때까지도 내가 ticket을 끊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처음 있는 일이라 당황해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으흑.

(갓길에 차 세우고, 면허증 등등 가져가서 살펴본 다음에 내가 뭘 잘못했는지 줄줄이 말해준 후에)
경찰: 왜 이렇게 빠르게 달렸죠?
나: 몰랐어요(-_-;;; 당황해서, 이유가 없었으니까 할 말이 없었음)
경찰: 몰랐다구요? 1차선에서 다른 차들을 빠른 속도로 계속 추월하고 있었는데요. 긴급 상황이라도?
나: 아뇨, 그런건 아닌데요..
경찰: 조금 전에 갈림길에서 차선을 급하게 변경했던 이유가 뭐죠?
나: 길을 잘 몰라서..
경찰: 음..
나: 그리고 지금 많이 피곤한 상황에서 운전하느라..(대체 이런 말이 무슨 도움이 된다구)
경찰: 이 차를 빌려서 뉴욕에는 왜 다녀왔죠?
나: 주절 주절...
.
.
.
(경찰이 딱지(ticket)을 다 작성하고 돌아왔다)
경찰: Ticket 뒤에 법정 출두 날짜 및 어쩌구 저쩌구... 입니다. 속도 줄이시고, 안전운전 하세요. 그럼.
나: 잠시만요, 여기로 가면 필라델피아 나오는거 맞나요?(진짜 길을 잘 몰랐다. 맞게 왔나 헷갈리고 있었음)
경찰: -_- 예, 쭉 따라서 다리 건너서 표지판만 따라가세요.


경찰 아저씨한테 좀 봐달라고 했으면 통했으려나? 아예 영어를 못 하는 척을 해봤으면 어땠을까 -_-;;

저번 뉴욕 주차 ticket은 국제면허로 렌탈한 차라서 그냥 배째고 있는 중인데.. 이번에도 여기 면허증말고 국제면허로 렌탈할 걸이라고 엄청 후회하는 중이다. 벌점 제도 같은 것도 아직 잘 모르는데, 차도 사기 전부터 벌점 걱정하게 생겼다 ;ㅇ;

그러고보니 이번에 새벽 2시에 뉴욕 JFK 공항 가는길에 방금 발생한 듯한 교통사고 현장을 지나가는 바람에.. 처음으로 911에 전화해서 신고도 해봤다. 사고 현장을 보고 반사적으로 911을 눌렀는데(나는 모범 시민) 중간에 사고 현장 설명하다가 버버벅 하면서(나도 처음 가보는 길인데 영어로 어디쯤인지 설명하려니 땀났다) 잠시 전화한걸 후회했었다. 하지만 무사히 신고했음. 혹시 나중에 감사 표창 같은거 안 주려나?(아니면 벌점 깎아주면 땡큐)

Posted by ssimzie

2007/02/07 18:06 2007/02/0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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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히 2007/02/07 18:21 # M/D Reply Permalink

    축하하네.
    좀만 더 과속해서 면허 취소까지 먹어보게.

    1. WantU 2007/02/07 20:29 # M/D Permalink

      그거 아주 상콤한 체험기가 되겠구나...

    2. ssimzie 2007/02/07 21:16 # M/D Permalink

      일본 사진이나 얼릉 올려주시게나

  2. 고은! 2007/02/07 20:38 # M/D Reply Permalink

    오빠, 차도 사기전에 그렇게 많이 티켓받으면 어떻해용. 오빠 insurance값 엄청 비싸지겠네요...

    1. ssimzie 2007/02/07 21:16 # M/D Permalink

      그러니깐 -_-
      이게 사실 심각한 일인데...

      안그래도 이번 주말에 point 같은거 어떤식으로 insurance에 영향 주는지 알아보고(예를 들어 court가기 전에 얼릉 계약하면 insurance company가 모를지도.. -_-) 잘 처리해보려구.

  3. 지원이 2007/02/07 21:40 # M/D Reply Permalink

    조심 좀 하지? -_-;

  4. 승용 2007/02/08 00:00 # M/D Reply Permalink

    얼마나 빨리 달렸길래
    한국보다는 왠지 speed limit이 높을 것 같은데 아닌가?

    1. ssimzie 2007/02/08 00:08 # M/D Permalink

      음.. Ticket에 보면 65마일(105Km/h) 제한 구간에서 94마일(150Km/h)로 달렸다고 나와있군.

      사실 100마일도 넘고 그랬지만.. -_-; 잡히는 순간 정말 94마일로 달렸는지는 모르겠다. 보니까 벌점이 제한속도보다 29마일 초과에서 한번 끊겨서 그냥 저렇게 적은 듯.

    2. 승용 2007/02/08 04:11 # M/D Permalink

      빨리도 달렸네

  5. jaeO 2007/02/08 10:23 # M/D Reply Permalink

    고속도론데도.. 우리나라랑 별 차이 없구나.. 사고만 나지마라. 유학간 친구가 자동차사고로 먼저 가는 경험같은건 별로 하고 싶지 않음. ㅡ,.ㅡ

  6. 태현 2007/02/08 13:43 # M/D Reply Permalink

    어이쿠.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 했더니...

  7. jaeo 2007/02/12 17:32 # M/D Reply Permalink

    종이 3장에 니 얼굴이 가려진다는게 더 신기.

  8. ikkjin 2007/02/13 19:02 # M/D Reply Permalink

    필리에서 알던 어떤 형은, 시청 앞에서 경찰한테 잡혔는데,
    30분 동안 한국어로만 이야기 하면서 간간히
    'No English, No English' 무공으로
    벌점을 면했다더군.

    뭐 너도 복잡한 시청 앞에서 30분 버틸 자신 있으면 해보삼 ㅋㅋㅋ

    1. ssimzie 2007/02/14 00:44 # M/D Permalink

      그러니깐.. 나도 그걸 해봤어야 했는데.
      근데 그러다가 경찰서에 끌려가고 그러면 어떻게하지? 갑자기 경찰서 가서 영어로 얘기하기 시작하면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더 죄질이 나빠지는거 아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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