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Jam - 중학교 때 이 곡에 맞춰서 운동회 안무를 했었다. 곡을 살짝 짤라서 이어붙여야 딱 좋은 편곡이 되어서 누군가 해야 했는데, 그 당시는 CD에서 wav 파일 추출한 다음에 편집하기 이런걸 할줄 아는 친구가 없어서 내가 CD + 카세트 녹음 콤보로 수십번 반복해서 성공했었다. 수백번 집중 반복 들어서 아직까지도 뇌속에서는 자잘한 악기 소리까지 그대로 재생할 수 있는 곡(하지만 가사는 잘 모른다 -_-).
2. Man in the mirror - 고등학교 언젠가 생일 선물로 편집테잎을 받았는데(이런거 해준 사람은 붕 아니면 인용이 둘 중 한명이 분명한데.. 둘 중 누군지 확실치가 않다. 이놈의 기억력) 거기에 있던 곡 중 하나였다. MJ 곡인줄 모르고 있었는데, 그 이후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MJ 곡이 되었다.
3. The Essential Michael Jackson - 일종의 베스트 음반인데, Jackson Five 시절의 곡들부터 그의 히트곡들이 수록되어 있는 2CD 앨범이다. 이 앨범을 듣고 Jackson Five 시절의 곡들도 알게 되었다. 차에 항상 있었기 때문에 가끔 가다가 한번 들어주고는 했었는데 이번에 한국 들어가기 직전 뉴욕에 다녀오는 길에 남주와 함께 차에서 한번 훑어주면서(사실 뉴욕에서 오는 2시간만에 다 들을 수 없는 분량) 둘이서 괜시리 MJ 예찬하고 그랬다.
4. 장례식 - 그리고 한국에 다녀왔는데, 미국 들어오는 비행기가 착륙하고 핸드폰을 주섬주섬 켜고 있자니 뒤에서 몇몇이 웅성웅성 하면서 MJ가 죽었다고 한다. 바로 아이폰으로 뉴스 확인해봤더니 정말이었다. 자살은 아니길 바랬는데, 다행히 그런건 아니었지만 끊임없이 약물 관련 이야기가 나와서 그것 또한 썩 유쾌하진 않았다. 엊그제 TV에서 생중계하는 장례식을 봤는데(덕분에 그날 학교는 뒷전) 많은 사람들이 그랬겠지만 개인적으로는 3명의 아이들에 대한 염려가 가장컸다. 어릴 때 맞이한 아빠의 죽음 자체가 큰 충격일텐데 전세계 사람들이 함께하는 장례식이라니, 그 아이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까. 마지막 딸 Paris의 한마디는 너무 슬프고 감동적이라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륵.
아마도 우리 손자들도 MJ 음악과 춤은 듣고 보게될 것 같다. 우리가 Beatles, Elvis Presley를 아직도 듣듯이.
Posted by ssimz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