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弔事도 있었고, 여행 다녀와서 다시 적응하느라 포스팅이 뜸했습니다.
이번 여행 사진도 이것으로 마지막. 다시 미국 생활 포스팅 이어집니다~
아침 식사 한 컷. 이름은 잘 기억 안나고, 또르띠아 속에 계란(오믈렛 비슷한)이 들어 있고 그 위에 팥소스(우리 나라 단팥이랑 틀려서 단 맛은 거의 없음. 이름이 뭐였더라! 가서 엄청 먹었는데 벌써 기억 안난다)와 sour 소스 등이 토핑되어 있고 감자와 햄이 곁들여져 있음.
크리스피 또르띠아 사이에 위에서 말한 팥과, 위에는 계란 후라이와 치즈, 소스가 얹혀 있다. 저기 사이드에 버팔로 윙처럼 생긴 놈이 신기한 것인데, 바나나랑 똑같이 생긴(이것도 이름이 뭐였더라!) 과일인데 저렇게 구워서 먹는다. 맛은.. 바나나랑 비슷하다 -_- 그런데 어쨌든 바나나랑은 틀리게 구워서 먹는다고 한다.
이놈 이름이 뭐지? 너구리 맞나?
동물원에 간 건 아닌데, 아래에 나올 숲속에 놀러갔더니 우리 속에서 동물들을 이것 저것 키우고 있었다.
여기가 어딘고 하니, La Libertard(열혈 독자라면 기억할 듯. 첫 번째 사진 포스팅에 소개되었다) 해변에 가는 고속도로 옆에 있는 숲이다. 여긴 워낙 숲 천지라 숲이 그리 신기한건 아니지만.. 여기는 뭔가를 하는 장소이다.
유격 훈련을 하는 듯한 자세. 위 사진에서 착용하고 있던 신기한 장비는 이것을 위한 것
여행 책자 등을 보고 찾아간 몇 안되는 관광장소. 저렇게 높은 나무 사이에 매달려 있는 로프를 타고 숲 속을 이동하면서 구경하는 곳이다.
이 곳(?), 것(?)을 Canopy라고 하던데.. 네이버 영어 사전에 넣어보니까 영한 사전으로는 알맞는 뜻이 안나온다. 영영 사전에 있는게 맞는 듯.
A canopy is a layer of something that spreads out and covers an area, for example the branches and leaves that spread out at the top of trees in a forest.
원래 놀이기구 같은거 왠만하면 겁 안내는지라 아무 생각 없이 처음부터 즐겁게 탔다. 여태까지 정말 무섭다고 느꼈던건 번지 점프가 유일한 듯.
처음에는 살짝 시시했는데, 갈수록 로프 높이도 높아지고 길이도 길어져서 마지막에는 꽤나 재미있었다. 타잔이 된 기분?
그런데 솔직히 별로 안전해 보이진 않았다. -_- 처음에는 이런 장비에 내 목숨을 맡겨도 되나 싶었을 정도. 안내 책자에는 뭐 안전 교육도 하고 그런다더니.. 말도 안통하는데 무슨 교육. 그냥 한번 타는거 쓱 보여주면서 1분 설명하고는 끝이었다.
아아아~~~~~
가끔 농담처럼 했던 얘기인데 서울대학교 301동에서부터 학생회관까지 이런거 설치해서 운영하면 정말 좋겠다. 서울 최고의 관광명소 중 한 곳으로 부상할 듯.
끝나고 음료수 한잔. 한 30분 돌아다녔는데 땀이 비오듯이 쏟아졌다.
주유소에 있던 편의점에서 사먹은 감자 튀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군것질거리. 지금도 있나 모르겠는데 파파이스에 있던 케이준 프렌치프라이의 확대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됨.
이것 또한 운전 중에 마셨던 술. 엘살바도르에서 인기 많다고 해서 사마셨는데, 미국에 돌아왔더니 집 앞에서 팔고 있어서 조금 허무했다 ㅎㅎ
이번에는 La Libertad 해변에서 본격적으로 놀았다. 해변에 있던 또 다른 리조트.
날씨랑 바닷가가 너무 좋았다. 오후 4시 쯤에 도착했지만 노는데는 전혀 지장 없었다. 이 리조트에서 캘리포니아에서 왔다는 아저씨랑 거의 처음으로 영어로 얘기해봤는데, 엘살바도르 너무 좋다는 얘기를 하면서 서로 공감. 아저씨가 Paradise라고 표현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왔음에도 그렇게 느껴지는건가?
리조트의 Private beach. 이곳 파도 하나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서핑 좋아하는 사람은 다 안다고.
정체를 정확히 알 수 없었던 해수탕(?)
서핑하기 그렇게 좋다니 도전 안해볼 수가 있나. 아무것도 모르고 일단 빌려서 바다에 뛰어들었다. 진짜 서핑 보드는 저것보다 길고 얇은 놈일테지만, 저렇게 생긴 놈으로도 잘 타는 사람은 충분히 멋지게 탔다. 2미터 정도되는 파도가 꾸준히 오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보드에 매달려서 옆 사람들 흉내만 내는데도 정말 재미있다!! 제대로 파도를 타면 정말 하늘을 나는 기분.. 새로운 세계를 또 하나 알게 되었다. 예상은 했지만 서핑도 꽤나 매력있는 스포츠인 듯.(대신 이날 툭하면 엄청난 파도에 휩쓸려서 무지막지하게 굴러 댕겼다. 바다에서 나와보니 가슴에 상처가 나서 피가... -_-)
서핑하고 아쉬운 마음에. 저렇게 해가 저무는데도 바닷가는 여전히 따뜻했다. 서핑도 한 번 제대로 배워서 도전해봐야지. 스노우보드와는 또 다른 짜릿한 느낌이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엄청 위험할 것 같아서 하드코어하게 배우고 싶지는 않다. 파도 힘이 장난이 아니라서 휩쓸렸을 때 딱딱한 서핑보드에 머리라도 한 대 맞으면 사망 확률이 꽤나 높을 듯.
돌아오는 길에 저녁 먹은 바닷가 식당. 바로 그 야자수나무 천장이다.
식당에서 노출 시간 길게 해서 겨우 찍은 밤 바다 풍경.
여행 사진의 끝을 음식으로 장식하게 되는군. 싱싱한 생굴.
여행 와서 너무 많이 먹었던 새우 요리.
해산물 파스타. 랍스터 머리가 들어가 있을 줄이야 -_-; 사실 이 파스타에는 sour 소스가 들어가 있어서 조금 적응하기 힘든 맛이 났다. 결국 남겼음
엘살바도르를 여행하고 나니, 돈 많이 벌어서 날씨 좋은 나라에서 마음껏 인생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365일 날씨 좋은 해변에만 있으면 지루하겠지만, 마음 내킬 때마다 저런 곳에서 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제법 행복한 인생일 것 같다 :)
Posted by ssimz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