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거 이번 페이지 로딩하는데 엄청 걸리겠네요. 사진이 수십(수백?)장이니..
중간에 다른 포스팅을 껴 넣을걸.
이번에는 엘살바도르 국립 인류학 박물관. Dr. David J. Guzman 박물관이라 명명되어 있는데, 저 박사님이 어떤 분인지는 모르겠다. 마야 문명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조각 앞에서.
저번 포스팅에서도 비슷한 사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여기 마야 유물들을 보면 '얼굴'을 매우 정교하게 잘 표현하는 것 같았다.
이 나라 화산이 많아서, 돌도 한국에서 보던 것들과는 좀 틀리다. 이런 돌들에 그림을 새기기 쉬워서 고대인들이 캔버스로 애용했다고 한다.
계속 되는 얼굴 시리즈. 사람이 아니라 토속신의 얼굴이다.
박물관 규모는 아담한 편이었지만 엘살바도르의 post-hispanic 시대(스페인 정복자 이전 시대) 역사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나름 간결하게 전시물들이 정리되어 있어서 엘살바도르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에는 좋은 관광지였다.
계속되는 토속신앙 관련 유물
문양 등을 부탁한 친구가 있어서.. 비슷해보이는 사진을 많이 찍었다. 그런데 이 나라 관광 개발이 잘 이루어져있지 않아서, 엽서나 기념품 같은 것을 살 기회가 없었다.
고대 마야인들도 신에게 산 사람을 제물로 바쳤다고 한다. 제물 선발(?) 방법이 흥미로웠는데, 위에서 보이는 도구들이 마야인들이 일종의 스포츠 경기를 할 때 사용했던 것들이다. 이 경기에서
가장 우수한 기량을 보이는 사람을 제물로 바쳤다고 한다. 신에게 가장 뛰어난 제물을 바치기 위한 방법?
무덤에서 발견된 유골. 참고로 이 박물관에 영어로된 안내가 전혀 없어서 난 유일하게 영어가 가능했던 가이드 아가씨의
말을 통해서만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즉, 내가 여기에 쓰는 정보의 신뢰성은 80% 정도? 라고 생각함 -_-;
기독교 보물. 한눈에 매우 섬세한 것을 알 수 있다. 전시물의 시대가 유럽인들의 솜씨로 넘어갔다는 뜻.
황금일 것으로 추정되는 목걸이(예수님 얼굴이 새겨진 팬던트의 크기가 큰 접시 정도였다). 이 전시물에 대한 설명은 전혀 못 들었다. 번쩍이는게 아주 화려하고 비싸보여서 찍어뒀음.
말 그대로 마야 전통 문양! 도장으로 쓴 것 같은데, 어디에 썼는지는 모름.
박물관 단골 메뉴인 과거로부터 사용되었던 동전들. 고대인들은 카카오 열매, 커피 열매 등을 화폐 대신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참고로 현재 엘살바도르는 1970년대 즈음부터 자국 화폐 단위를 버리고 US Dollar를 공식 화폐로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환전 등을 할 필요가 없어서 편했음)
아가씨 미이라. 머리카락을 땋은 것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피부도 많이 남아 있었다. 역시나 설명을 못 들어서 -_-
내가 운전하던 차 안에서 찍은
'진짜 총'. 엘살바도르에서는 총을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다. 미국인들도 총은 많이 소지하고 있겠지만, 여기서는 아예 대놓고 들고 다닌다. 모든 경비들은 총을 소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듯(아파트 경비 같은 사람들도)
이전 포스트에서도 소개했던 칼데라 호수. 원래 화산에 등산하려던 계획이 취소되고, 이 호수에서 놀았다.
날씨가(단 하루도 안빼고 그랬지만) 너무 좋았다. 호수 물도 매우 깨끗했고 주변 경치가 멋져서 호텔과 부자들의 별장이 호숫가에 늘어서 있었다. 대통령도 여기에 별장이 있다고 들었다.
식사하고 보트를 빌렸던 호텔의 야외 라운지
보트 타고 셀카 한 컷. 모터 보트는 상당히 낡아 있어서 시동을 걸기도 힘들 정도였다.
보트에서 찍은 풍경. 호수 최대 수심은 150m.
물이 너무 맑아보여서 충동적으로 -_- 보트를 세우고 옷 벗고 호수에 뛰어들었다. 예전에도 미국의 Lake Tahoe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서 그 좋은 느낌을 너무 잘 기억하고 있었기에 수영을 해도 된다는 얘기를 듣고는 참을 수가 없었다 ㅎ 저 때 일행 중에서 혼자만 수영이 가능해서 충분히 못 놀았던게 아쉬웠을 정도로 기분 좋았다.
수영복을 준비 안해서 바지가 완전히 다 젖었지만, 날씨가 좋아서 옷은 금방 말라버렸다. 수영하고 나와서 한컷
보트 운전해준 아저씨. 마이크였던가? 처음에 수영해도 되냐고 물어봤을 때 사고 위험 등 때문에 꺼리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_- .. 그런 쪽으로 그다지 개념이 없는 것 같았다. 아마도 안전 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 등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실제로도 뭐 보험이나 그런거 절대로 들어있을 것 같지 않았음) 어쨌든 친절하게 잘 운전해줬고 수영도 흔쾌히 하게 해줘서 고마웠다.
Posted by ssimz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