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필리스의 에이스 콜 헤멀스가 우려반 기대반 속에서 선발로 등판했는데, 4이닝을 못 버티고 7실점을 하고 내려왔다. 결과도 결과지만(경기는 못 봤음) 공의 위력이 영 좋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 작년 포스트시즌 최고의 투수가(압도적이었다!) 이런 모습을 보이는건 받아들이기 힘들다. 내가 더욱 마음이 안 좋은건 헤멀스가 정상 컨디션이 아닌데도 무리하게, 월드시리즈 MVP이고 팀의 에이스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복귀를 결정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육체적으로는 어떨지 모르지만, 27살의 청년이 받아들이기에는 어쩌면 조금 버거울 수도 있는 역할이었을지도. 본인은 괜찮다고 했지만 정말 부담 없이 등판했던 경기였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오늘 헤멀스가 난타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마치 손민한이 난타당했다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예전 같으면 필리스 투수진에 이상이 있다고 하면 '박찬호한테 기회가 더 많이 가겠구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을텐데, 이번에는 필리스의 시즌이 먼저 걱정되었다. 시즌 시작 전에 '헤멀스 팔꿈치 이상, 박찬호에게는 희소식?' 이라는 기사 제목을 봤을 때도 뭔가 좀 찜찜한 기분이 들었는데, 이제는 확실해졌다.
나도 이제 필라델피안?
그래도 박찬호가 선발에서 계속 던지는것과 필리스 back to back 우승을 놓고 선탁하라면.. 음, 박찬호의 선발 잔류를 선탁할 것 같다.
흑흑. GoGo 박찬호!, Let's go Phillies!
Posted by ssimzie

